출처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38세 6개월 4일, 양현종이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채웠습니다. 이번 10승으로 그는 KBO 역대 최다인 통산 12번째 10승 시즌을 완성했습니다. 한 시대를 지나 다시 쓴 기록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15일 만의 등판, 그리고 10승
2026년 9월 5일, 광주 KT전.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화려한 탈삼진 쇼는 아니었지만, 팀이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그의 등판은 시즌 10승째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경기는 8월 21일 키움전 이후 무려 15일 만의 등판이었습니다. 긴 휴식 뒤에 찾아온 승리라 더 값진 순간이었습니다.
이 승리로 그의 개인 통산 승수는 196승으로 늘었습니다.
역대 최다, 통산 12번째 10승
이번 10승으로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인 통산 12번째 시즌 10승을 달성했습니다.
| 순위 | 투수 | 10승 시즌 수 |
|---|---|---|
| 1위 | 양현종 | 12회 |
| 2위 | 송진우 | 11회 |
| 공동 3위 | 이강철·정민철 | 10회 |
늘 넘어서 온 레전드들의 이름 위에, 이제는 양현종 자신의 이름이 가장 위에 놓이게 됐습니다.
8년 연속 10승에서 무너졌다가, 다시
양현종은 2009년 12승으로 처음 두 자릿수를 채운 뒤, 2014년부터 2022년까지(2021년 미국 진출 제외) 8시즌 연속 10승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투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하며, 외국인 투수들마저 압도하는 독보적인 에이스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9승 11패로 그 연속 기록은 끝이 났고, 2025년에는 7승 9패에 그치며 ‘에이징커브’라는 말이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인 2024년에는 11승을 거두며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으니, 그의 최근 커리어는 오르내림의 연속이었습니다.
39세, 그가 내려놓은 것들
2025년까지 양현종은 KBO 최초로 10시즌 연속(2014~2024년) 170이닝을 소화한 투수였습니다.
승수보다 이닝을 소중히 여기던 그였지만, 2026년에는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 투구수 90개 이내, 이닝은 5~6이닝으로 구단이 세심하게 관리
- 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 활용을 늘림 (평균 패스트볼 구속 약 139km/h)
- 2025년 5.0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4.25로 끌어내림
9월 7일 기준 그는 22경기 선발, 106이닝, 10승 6패, ERA 4.25를 기록 중입니다.
이닝 욕심을 내려놓은 대신,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내려오는 노련함을 택한 결과였습니다.
200승까지 남은 단 4승
통산 196승을 채운 그는 이제 KBO 역대 두 번째 200승까지 단 4승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O에서 20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송진우 단 한 명뿐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페이스는 송진우가 200승을 달성했던 시점(40세 6개월 13일)보다 훨씬 빠릅니다.
양현종은 이 기록에 대해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양현종은 몇 번째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나요?
A. 이번이 통산 12번째로, KBO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Q. 종전 최다 기록은 누구였나요?
A. 송진우로, 통산 11회 10승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Q. 양현종의 현재 통산 승수는?
A. 196승으로, 200승까지 4승이 남았습니다.
Q. KBO에서 200승을 달성한 투수가 있나요?
A. 송진우 단 한 명뿐입니다.
Q. 2026년 양현종의 투구 스타일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A. 이닝과 투구수를 관리받으며 변화구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8시즌 연속 10승에서 무너졌다가, 39세에 다시 두 자릿수로. 양현종의 12번째 10승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자신을 계속 증명해 온 한 투수의 이야기입니다. 200승까지 남은 4승, 그 다음 장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