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서 서울디자인고, 무명에서 1라운드로 2027KBO 드래프트

출처 – 나무위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는 1년 전만 해도 직구 최고 구속이 130km대 중반에 머물던 무명 투수였다. 고교 1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고 통째로 2학년을 재활에 쏟아부은 그가, 지금은 최고 149km 좌완으로 2027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에 올랐다. 190cm에 가까운 큰 체격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는, 왜 그를 ‘반전의 아이콘’이라 부르는지 설명해준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 백마초와 서울 홍은중을 거쳐 충암고에 입학한 박근서는, 고교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이라는 큰 벽을 만났다.

보통 선수라면 은퇴할 때쯤 한 번 오를까 말까 한 수술대에, 그는 고교 신입생 신분으로 올라야 했다.

2학년 한 해는 통째로 재활에만 매달렸고, 이 과정에서 학교까지 옮겨야 하는 낯선 환경 변화도 겪었다.

같은 시기 또래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이름을 알리는 동안, 그는 마운드가 아닌 재활실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다.

“충암고는 1학년 선수만 45명에 달해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문동욱 투수코치님의 SNS 운동 계정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 2025년 1월,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하며

많은 선수를 품기 어려운 대형 야구부 대신, 그는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내줄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그 선택이 훗날 반전의 첫 단추가 됐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 역대 경기로 보는 반전

전학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26시즌이 시작되자 박근서의 공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시기 경기·기록 비고
2026.4(주말리그~이마트배) 5경기 3승 무패, ERA 2.45 21⅔이닝 34탈삼진
2026.8.11(봉황대기)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103구, 볼넷·사구 각 1개
2026.9(아시아청소년선수권) U-18 대표팀 싱가포르전 등판 최고구속 149km 기록

2026년 봄, 주말리그부터 신세계 이마트배까지 이어진 5경기에서 그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21⅔이닝 동안 잡아낸 삼진만 34개였다.

이 대회는 결국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박근서는 하현승(부산고)·박찬민(광주일고)과 함께 국내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끈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진짜 반전은 8월 11일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나왔다. 서울 구의구장 마운드에 오른 그는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쳤다.

10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내준 건 볼넷과 사구 딱 1개씩. 이날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찍혔다.

더 놀라운 건 누적 기록이다. 봉황대기 등판 시점까지 그가 시즌 동안 던진 41.2이닝에서 내준 볼넷은 단 9개, WHIP은 1.05에 불과했다. 고교 좌완치고는 보기 드문 제구력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 하현승과 나란히 선 태극마크

이제 그는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에서 부산고 하현승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는 투수로 성장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그는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이름 없는 투수였는데, 올해 이렇게 치고 올라온 게 신기하다.”

이 대회에서 그는 최고구속 149km까지 끌어올리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구위를 증명해 보였다.

수술대에서 국가대표 마운드까지, 그 거리를 채운 건 1년이라는 시간과 묵묵한 재활이었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 마운드 밖 이야기

인터뷰에서 그는 롤모델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으며, 철저한 식단 관리에도 흥미를 느낀다고 밝힌 적이 있다.

좋아하는 선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을 언급하며 “신인임에도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하는 성향은 그의 인터뷰 곳곳에서 드러난다. “올해도 우리 팀과 함께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겠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박근서 서울디자인고, 2027 드래프트 시나리오

2027 KBO 신인드래프트는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1순위 키움이 하현승을, 2순위 두산이 김지우를 각각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3순위 KIA가 박근서를 선택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스카우트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진 상황이다.

그는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 “훗날 ‘한국의 좌완 투수’라고 하면 내 이름이 첫 번째로 불리는 자리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다. 꼭 성공해서 서울디자인고 후배들이 프로에 많이 들어오면 잘 챙겨주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Q. 박근서는 언제 팔꿈치 수술을 받았나요?
A. 고교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2학년 내내 재활했다.

Q. 서울디자인고로는 언제 전학했나요?
A. 재활 중이던 2025년 1월, 충암고에서 서울디자인고로 옮겼다.

Q. 봉황대기에서의 기록은 어땠나요?
A. 2026년 8월 11일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Q. 최고 구속은 얼마인가요?
A. 2026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49km까지 끌어올렸다.

Q. 2027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이 유력한가요?
A.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가 지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130km대에서 149km까지, 무명에서 태극마크까지. 박근서 서울디자인고의 1년은 재활실에서 시작해 국가대표 마운드로 이어졌다. 9월 21일 드래프트에서 그의 이름이 어느 순번에 불릴지, 그 결과가 이 반전 스토리의 다음 장을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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