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유니폼을 바꾸고 웃다

14년을 몸담았던 팀을 떠나 낯선 유니폼을 입은 지 두 달. 하주석은 이적 후 첫 10경기에서 타율 0.367을 기록하며 KIA 팬들 앞에서 자신을 다시 증명해 보였습니다. 트레이드가 바꿔놓은 한 선수의 여름을 따라가 봅니다.

14년 만의 이별, 그리고 새 출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하주석은, 14년 동안 오직 한 팀의 유니폼만 입어온 원클럽맨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7월 23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전이 끝난 직후 투수 이형범과 1대1 트레이드가 발표되며 그의 커리어는 새로운 장을 맞았습니다.

트레이드 직전 그는 한화 2군에서 32경기 98타수 32안타, 타율 0.327을 기록하며 1군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던 그에게, KIA 유니폼은 다시 1군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였습니다.

웃음이 터진 첫 열흘

이적 후 하주석의 방망이는 곧바로 뜨거워졌습니다.

구간 타율 비고
이적 후 5경기 0.353 매 경기 안타
이적 후 10경기 0.367 1홈런 7타점
이적 후 9경기 누적 0.345 OPS 0.981, 전 경기 안타

출장한 경기마다 안타를 만들어내며, 한화에서는 왜 이 선수를 쓰지 않았을까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줘, 김선빈의 부진과 박찬호의 공백으로 흔들리던 KIA 내야에 단단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333일 만의 홈런, 그리고 결승포

8월 12일 삼성전, 하주석은 지난해 9월 13일 이후 333일 만의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7회 무사 2루, 상대 스플리터를 잡아당긴 투런포로 팀의 7-2 승리에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8월 25일 롯데전에서도 6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9회말 끝내기 만루포로 이어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한 시즌, 두 팀에서 보낸 여름이었지만, KIA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홈런들은 그에게 유독 특별했을 것입니다.

오르내림 속에서도, 여전히 필요한 이름

물론 상승세만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이적 초반의 폭발적인 타격감은 시간이 지나며 일부 구간 타율 0.267까지 떨어지는 부침을 겪기도 했습니다.

2026시즌 전체 기록으로는 타율 0.274, 홈런 1개, 37안타, 14타점, OPS 0.679로, 화려한 숫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점 기준 6위 한화와의 격차가 5경기 차였다는 걸 감안하면, 그의 합류 자체가 KIA에는 확실한 전력 보강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유니폼은 갈라져도

사실 이번 트레이드에는 야구 기록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사연도 있습니다.

하주석은 2025년 시즌 종료 후, 같은 팀 치어리더 김연정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아내가 남아있는 한화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터뷰에서 “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당연히 받아들여야 했다”는 담담한 태도를 보이며 새 출발에 집중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주석은 언제 KIA로 트레이드됐나요?
A. 2026년 7월 23일, 이형범과 1대1 트레이드로 이적했습니다.

Q. 이적 후 초반 활약은 어땠나요?
A. 이적 후 10경기에서 타율 0.367,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Q. KIA 이적 후 첫 홈런은 언제 나왔나요?
A. 8월 12일 삼성전으로, 지난해 9월 13일 이후 333일 만의 홈런이었습니다.

Q. 2026시즌 전체 성적은 어떤가요?
A. 타율 0.274, 홈런 1개, 37안타, 14타점, OPS 0.679를 기록 중입니다.

Q. 하주석의 개인사 관련 화제는 무엇인가요?
A. 2025년 시즌 종료 후 같은 팀 치어리더 김연정과 결혼했으나, 1년이 안 돼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됐습니다.

14년의 이별과 333일 만의 홈런,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적응기. 하주석의 2026년은 야구공 하나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즌입니다. 유니폼은 바뀌었어도, 그가 그라운드에서 증명하려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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